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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번호
222912
작성일
2022.05.19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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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한 중령 가족분께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입니다. 참모총장님을 대신하여 글을 올립니다.

먼저 진심으로 애도의 말씀을 드리며, 다시 한번 삼가 故人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낙담이 크실 가족분께도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가족분의 비통 어린 심정과 故人에 대한 그리움은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나마 故人의 죽음과 관련한 사실을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알려드리는 것이 가족분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더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분도 잘 알고 계시듯이 현재 故人의 죽음을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는 국방부 조사본부가 법규와 절차에 따라 해군 조사인력을 완전히 배제하고 객관적이고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사결과는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상세히 설명해 드릴 것이며, 해군본부도 조사결과에 대한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아울러 해군본부에서는 군사경찰 전반에 대한 부대진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부대관리 실태를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진실을 공명정대하게 밝히고 그에 따른 합당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는 법규와 절차 준수가 불가피함을 이해 바랍니다. 다소의 시간이 걸리겠지만 故人의 죽음과 관련한 사실은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밝혀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가족 여러분께서 겪고 계시는 큰 슬픔에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故人의 명복을 빕니다.


===================== 원본글 내용입니다. =====================

총장님...안녕하십니까.
저는 해군사관학교 53기 군사경찰 한명권 중령의 가족입니다. 너무 억울하고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힘들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희 남편은 지난 4월29일 금요일 오전 8시경 진해 해군기지 사령부 해양과학수사센터 3층 센터장실에서 목을 매고 자살하였습니다.
2년여동안 해군의 군사경찰 수장인 OOO 병과장 (대령)으로 부터 원하지 않은 보직인사와 진급에 대한 압박 최근에 해양과학수사대 센터장과 진해5광수대의 대장의 겸직, 그리고 전임자 선배분이 해결못한 고속정 권총분실사건까지 모두 해결하라는 해군 군사경찰의 병과장의 압박 때문에 몸무게가 10키로 이상 빠지고 정신과 치료를 받는등 너무 힘들게 버티다 결국 세상을 등지게 되었습니다.
총장님..저희 아들 이수는 이제 초등학교 2학년입니다.
목숨만큼이나 사랑하는 아들과 가족들을 남겨두고 저희 남편은 괴로움을 못견디고 떠나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으면.... 그런 선택을 했을까요. 마지막 남긴 글에도 병과장때문에 힘들다 라는 글도 적을정도로 매일을 힘들어 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OOO 군사경찰 병과장은 아무런 징계도 받지않고 편안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비참하고 원통합니다.
한사람의 남편이었고 , 아빠 였고, 아들인 저희 남편은 목숨도 끊었는데 왜 해군 측에서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는지 너무 억울하고 참을수 없는 비통함이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힘이듭니다.
저희 남편은 해군을 사랑했고 해군장교로서 그리고 군사경찰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였습니다.
꼭 저는 저희 남편의 억울함을 풀고 해군 군사경찰로서의 그리고 저의 아들의 멋진 아빠로서 명예를 회복시키고 싶습니다.
총장님.. 부디 이 억울함을 풀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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